지난 2005년 20만 대 선에 진입했던 전주시 차량등록대수가 12년 만에 3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전주시민을 65만 명으로 봤을 때 약 2명 중 1명은 차량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15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말 현재 시에 등록된 차량은 총 29만9450대로 승용차 25만125대, 승합차 1만367대, 화물차 3만8138대, 특수차량 820대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5년 20만1283대로 첫 20만 대에 진입했던 차량등록 수는 해마다 완만한 증가세를 보이다가 2010년(23만6675대)부터 급격히 늘어나 2011년 24만5141대, 2012년 25만1029대, 2013년 26만2610대, 2014년 27만4168대, 2015년 28만5816대, 지난해 29만6296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등록 증가 추세로 볼 때 집계가 이뤄지지는 않았지만 5월 현재 30만대는 이미 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승용차는 지난 2005년 14만9925대에서 해마다 늘어나 지난해 24만7014대, 지난달 말 현재 25만 대를 넘어서며 등록 차량 증가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지난 2002년 1만5022대를 기록했던 승합차는 해마다 줄어들어 2015년 1만710대, 지난해 1만420대, 지난달 말 현재 1만367대로 집계됐다.
화물차는 꾸준한 등록수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로, 지난 2005년 3만8432대에서, 지난해 3만8064대, 지난달 말 현재 3만8138대가 등록됐다.
지난 2005년 315대에 불과했던 특수차량은 2014년 677대로 2배 넘게 증가했고, 2015년 740대, 지난해 798대, 지난달 말 820대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현재 29만9450대의 차량 중 구별로는 완산구 15만811대, 덕진구 14만8639대로 그다지 큰 차이는 보이지 않았다.
또한, 25만125대의 승용차 중 국산 차량은 22만7452대, 외제 차량은 2만2673대로 외제차량의 비율은 10% 이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총 전주시민을 65만 명으로 봤을 때 대략 2명 중 1명은 차량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면서 “해마다 차량이 증가하면서 각종 민원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시 차원에서도 원활한 교통정책을 수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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