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에 절도 등 피서지 범죄와 각종 사고가 해마다 줄지 않고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예년보다 이른 더위로 인해 피서활동이 빨라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파출소 운영도 앞당길 방침이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 두 달 동안 여름 경찰관서를 운영한 결과, 도내에서 폭력 5건, 절도 1건, 기타 형사사건 6건 등 모두 12건의 범죄가 발생했다.

앞서 2015년에는 7월 6일부터 8월 23일까지 45일 동안 폭력 12건, 절도 2건, 강제추행 1건, 기타형사(음주운전 등) 7건 등 22건의 형사사건이 발생해 25명을 검거한 바 있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청소년 선도 133건, 유실물 처리 39건, 미아보호 13건 등의 활동도 병행했다.

이처럼 여름 휴가철마다 각종 강력사건과 사고가 반복됨에 따라 경찰은 올해 6월 20일부터 8월 31일까지 74일 동안 여름파출소를 운영한다.

운영지역은 도내 주요 해수욕장 5곳과 계곡 6곳 등 모두 11개 지역이며 군산 선유도, 남원 뱀사골, 완주 피목·동상계곡, 고창 동호·구시포 해수욕장, 부안 격포·위도 해수욕장, 순창 강천산, 진안 운일암, 무주 구천동 계곡 등이다.

경찰은 집중 순찰을 통해 범죄예방활동을 강화하고 소란 난동 행위 등 경범죄 위반행위 단속 및 안전사고 예방과 구조 활동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쾌적하고 안전한 피서지환경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병행하며 피서지 112 총력대응체계를 구축해 보다 신속한 초동조치를 펼칠 방침이다.

아울러 낮 기온이 높아지면서 해수욕장 및 계곡에 인파가 몰릴 경우를 대비해 112연계 순찰을 강화할 예정이다.

경찰관계자는 “올해는 예년보다 더위가 일찍 찾아온다는 기상청의 발표에 따라 여름 파출소 운영을 지난해보다 앞당겼다”면서 “피서지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하고 안전한 피서가 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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