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레기 압축처리 시스템(=전주시 완산구 제공)

전주시 완산구(구청장 백순기)가 한옥마을에 태양광을 이용한 친환경 쓰레기통 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구는 22일 다음달부터 한옥마을 내 태조로와 은행로 등 5개소에 일반쓰레기통과 재활용품수거통을 1세트로 태양광 압축쓰레기통 5세트(10개)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태양광 압축쓰레기통은 태양광으로 발전한 전력만 활용해 쓰레기를 최대 8분의 1로 줄일 수 있고, 쓰레기 적재량과 압축 횟수, 에러 정보, 수거필요 시점 등을 알려주는 센서가 부착돼 있어 쓰레기통이 꽉 차면 알림을 보내주는 쓰레기통 관리 시스템이다.
전주한옥마을은 연간 100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관광지로 거듭나고 있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무분별하게 버린 음식물과 쓰레기가 분리수거 없이 배출되면서 미관을 해치고 악취를 유발하는 등 쓰레기 처리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구는 한옥마을의 쓰레기 처리체계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태양광 압축쓰레기통을 설치,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태양광 압축쓰레기통이 설치되면 적재량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해 수거 필요지역 및 필요시간에만 수거할 수 있어, 수거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특히, 구는 쓰레기통에서 발생하는 침출수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장치(배관)도 별도로 장착할 계획이다.
백순기 구청장은 "압축쓰레기통이 설치되면 관광객들도 재활용품과 일반폐기물을 분리 배출할 수 있고, 쓰레기가 신속·효율적으로 처리돼 한옥마을의 악취와 미관이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광 충전 배터리는 하루 3~4시간의 일조량으로 완충이 가능하다./김선흥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