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문재인 대통령의 ‘혁신도시 시즌2’ 공약에 맞춘 구체적인 실행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취임 초에는 과감한 개혁을 추진하고, 하반기부터는 일자리 창출과 혁신도시 시즌 2를 중심으로 균형발전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다음달 1일 행정부지사 주재로 혁신도시 시즌2 준비를 위한 실무회의를 갖는다. 또 6월 중순에는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이 참여하는 혁신도시 상생협의회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상생협의회는 기금운용본부 이전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것으로 앞서 이전한 다른 기관들과의 시너지효과를 높이기 위해 혁신도시 현장에서 열리게 된다. 교통편의 및 정주여건 개선방안 등 기존의 상생협력 논의와 함께 새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사업에 대한 각 기관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도 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시즌2는 지역균형발전뿐 아니라 4차산업혁명 전진기지 구축, 일자리 창출 등을 아우르고 있기 때문에 이를 구체화시켜 나가는 것은 전북도의 중요한 역할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전북연구원도 ‘전북혁신도시 이전공공기관 연계 지역발전계획’이라는 정책브리프를 발간하고, 농생명·제3금융·공간문화지식서비스 등 전북혁신도시 3대 허브 전략을 제시했다.
이들 3개 분야에서 거점을 육성하고, 이를 14개 시군 전체로 확장하는 트라이앵글 허브 전략을 추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농생명분야에서는 국립농업치유원 설립 등 11건을, 제3금융에서는 전북국제금융센터 건립 등 5건을, 공간문화지식서비스에서는 전기안전실증단지 조성 등 8건을 제안했다.
또한 혁신도시 인근 지역들과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방안으로는 기존 전라선을 활용한 새만금~군산~익산~전주 간 트레인 확충 및 전주역~전북혁신도시~김제역으로 이어지는 트램노선을 신설하는 ‘트램·트레인 건립’을 주장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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