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정부가 4차 산업혁명을 주요 국정 과제로 내건 가운데 전북도가 새만금을 4차산업혁명 대응 실증단지로 육성하는 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대선공약에는 포함되지 않았지만 신산업 육성 생태계 기반조성이 국가적으로 시급한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택림 기획관과 이현웅 도민안전실장은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성주 전문위원단장을 만나 이같은 내용을 건의했다.
‘4차산업혁명대응 신산업 국가 R&D실증 테스트베드 조성’사업은 국책연구단지에서 개발한 원천기술을 상용화하기 위해 연구시범 및 실증시험 기반을 조성하는 것으로 대덕연구단지와 1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는 새만금이 최적지라는 분석이다.
새만금은 SOC가 구축되면 국내외 접근은 물론 대규모 기업유치에 유리해 첨단기술과 결합된 국가 주요정책의 R&D실증 테스트베드 지구 및 글로벌 스마트 도시의 표본으로 개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대덕특구 등 기존 연구단지에서 구축할 수 없는 거대부지 및 대단위 시설·장비 등을 갖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주요 내용으로는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조성 ▲미래형 개인용 항공기 시범도시 조성 ▲스마트 농생명 IoT 실증 체험단지 조성 등이 있다.
특히 상용차 자율주행기반 글로벌 전진기지 구축의 경우 문 대통령이 후보시절 지역방문에서 수차례 공약하기도 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 2월 전북기자협회 초청 토론회에서 “새만금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무인 자율자동차 기반, 드론 시험비행장 등을 조성해 새로운 산업·서비스 및 일자리 창출이 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북도 관계자는 “새만금 R&D실증 테스트베드가 조성되면 국가경제와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신산업 육성 중점기술 분야의 원천기술을 선점하면서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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