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하진 도지사가 전북공약사업의 국정과제 반영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송 지사는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지역국회의원들과의 예산정책협의회를 마치고, 오후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 김진표 위원장과 이개호 경제2분과 위원장을 차례로 만나 새정부 국정과제에 전북현안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했다.
김 위원장에게는 정부주도의 속도감 있는 새만금 개발과 범정부 차원의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 지원을 강력 요청했다.
특히 송 지사는 문재인 대통령이 새만금사업을 직접 챙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대통령 비서실 정책실장 직속으로 새만금 비서관 설치, 매년 1조원 이상의 새만금 특별회계 설치, 연도별 재원투자계획 마련 및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 공공주도 용지 매립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전달했다.
2023 세계잼버리 새만금 유치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하다는 점도 피력했다. 송 지사는 “문 대통령께서도 지난 25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오는 8월 개최지 결정을 앞두고 있는 만큼 그간 국정공백으로 부족했던 범정부차원의 지원 방법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면서 “관련 부처에서 본격적인 유치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당장 프리젠테이션에 들어갈 VIP지지 영상 인터뷰와 각국 발송용지지 서한이 준비돼야 한다. 또 여가부는 주무부처로써 각 부처별 협조사항을 확인하고 총괄 지원하는 역할을, 외교부는 차관 주재 전 재외공관 유치활동 총력 지원이 필요하다.
여기다 기재부는 8월 아제르바이잔 세계 총회에 참여하는 대표단의 예산 지원을, 코이카는 저개발국 청소년진흥활동(스카우트) 예산 편성 등을 통해 지원하는 방법이 있다.
이어 이개호 분과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는 대통령의 지역공약 사업을 설명하고, 새정부 국정과제로 채택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달라고 당부했다.
경제2분과는 국토부, 농림부, 미래부, 산업부 등을 소관하면서 전북공약사업의 대부분이 이에 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5대 농생명클러스터 육성, 탄소산업 등 차세대 성장산업 육성, 국가주도로 속도감 있는 새만금사업 추진, 군산조선소 정상화, 무주~대구 고속도로 건설 등 23개 세부사업 가운데 18개가 경제2분과에서 검토해야 할 사업들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전북을 챙기겠다’고 약속한 만큼 국정과제로 채택돼 사업추진에 힘이 실려야한다”면서 “도 역시 전북 주요현안이 새정부 국정과제에 최대한 반영되도록 국정방향을 파악하고 긴밀히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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