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구성 다양화’를 공약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중 첫 대법관 임명을 앞두고 전북지역 출신 대법관이 탄생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0일 대법원 등에 따르면 이태종 서울 서부지방법원장(56·14기·김제)을 차기 대법관 후보로 추천하는 등 모두 36명의 대법관 후보 명단을 지난 29일 발표했다.

이번 차기 대법관 후보 발표는 지난 2월 퇴임한 이상훈 전 대법관과 박병대 대법관이 오는 6월 퇴임을 앞둔데 따른 인사절차다.

36명의 대법관 후보 중 전북 출신은 모두 3명으로 확인됐다.

이태종 서울 서부지방법원장(56·14기·김제)을 비롯한 정종관 의정부지방법원장(53·16기·옥구), 김선수 법무법인 시민 변호사(56·17기·진안) 등이다.

이태종 서울서부지법원장은 김제 출신으로 전주고등학교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전주지법 부장판사와 인천지법 수석 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옥구 출신인 정종관 의정부지법원장은 전주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전주지법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 등을 역임했다.

진안 출신인 김선수 변호사는 서울 우신고와 서울대 법대,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무총장과 부회장 등을 지냈다.

대법원은 다음달 8일까지 대법관 후보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며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는 제청인원 3배수 이상을 양승태 대법원장에게 후보로 추천할 예정이다.

양 대법원장은 이 가운데 2명을 문 대통령에게 제청한다./신혜린기자·say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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