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저수율이 50%를 밑돌면서 한국농어촌공사 남원지사(지사장 박재근)가 요일제 급수를 실시하는 등 선제적 가뭄대책을 추진중이라고 8일 밝혔다.

남원지사에 따르면 봄철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지난 7일 기준 남원지역 강우량은 197.8mm로 평년대비 64.5% 수준에 머물고 있다. 또한 관내 저수지 저수율은 49.3%로 50%선을 밑돌고 있다.

더구나 앞으로도 당분간은 많은 양의 강우가 없을 것으로 예상돼 농업용수 절약이 절실한 실정이다.

이에 남원지사는 선제적 가뭄대책의 일환으로 가뭄대책 추진상황 및 저수량을 830여명의 농업인과 유관기관에 정기적으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리고 있다.

또 동화댐의 효율적 용수공급을 위해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동화간선에,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송동간선에 간단(요일제) 급수를 실시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남원지사 관내 농경지는 모내기를 모두 완료한 상태다.

모내기철 가장 물이 필요한 시기에 사매면 인화리의 동화간선 인화지선 잠관 30m가 토사로 매몰돼 인근 100ha의 농경지에 용수공급이 불투명했으나, 중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긴급복구를 실시, 위기를 넘겼다는 설명이다.

남원지사 박재근 지사장은 “가뭄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해 각종 장비를 점검하고 용수 절약을 유도하는 등 선제적 가뭄대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농업용수 절약에 적극 참여해 가뭄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하자”고 농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