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전주천과 삼천에서 살아가는 멸종위기 1급 동물 수달(천연기념물 제330호)을 보다 체계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안전망을 갖추기로 했다.
시는 전주천 등 도심하천에서 서식하는 수달을 보호하고, 시민과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해 체계적인 보호대책 수립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에 수달의 지속적인 생존과 보호·관리를 위한 ‘다울마당’을 운영하고, 수달 서식의 위협요인 분석과 종합·체계적 보호대책 마련 차원의 연구용역에도 긴급 착수키로 결정했다.
또, 내년 3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전북대 산학협력단과 함께 ‘전주천·삼천 수달개체수 조사 및 보전대책 수립’ 연구용역도 실시한다.
용역의 주요 내용은 ▲하천의 현황과 특성 조사 ▲수달 서식지(전주천·삼천수계)에 대한 분포 조사 ▲수달 서식지 현 실태, 위협요소(로드킬 등)에 대한 조사 및 보호방안 ▲수달의 관리·보존 대책 ▲수달 보전과 관련된 국내·외 문헌 자료 분석 등이다.
시는 이번 용역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추진되는 각종 개발사업 시 가이드라인을 제공, 수달 서식지 보존 및 수 생태계 훼손방지에도 적극 나설 예정이다.
한편, 시는 환경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 하천 둔치에서의 낚시 행위와 취사, 쓰레기 투기 등 수달 서식환경에 직접적인 위협요인이 되는 사안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활동에 나서기로 했다.
/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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