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해양경비안전서는 22일 오전 11시부터 군산시 비응항 서쪽 5km 해상에서 해양오염사고에 대비한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은 해경 항공기와 다수의 경비함을 비롯해 전북도, 군산시, 해양수산청 등 총 22개 행정기관과 민간업체가 참여하고 선박 19척, 연인원 250명이 동원되는 해상방제훈련 가운데 연중 가장 큰 훈련이다.

이번 훈련에서는 군산 앞바다에서 기름을 가득 싣고 운항하던 1500톤급 유조선이 좌초돼 해상으로 원유가 유출된 상황을 가정 아래, 초기대응과 방제장비 투입, 손상부위 응급조치, 유류이적 등이 진행된다.

특히, 국내 유일의 항공방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군산해경은 신속한 방제장비 이동을 위해 헬기에서 직접 사고지점으로 오일펜스를 운반한 뒤 바다로 떨어뜨려 기름확산을 막는 훈련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 올해 초 군산해경에 배속된 150톤급 방제정의 성능도 선보일 예정이다.

채광철 군산해경서장은 “해양오염사고는 초동조치가 피해를 줄이는데 가장 중요하다”며 “이번 훈련에서도 가장 빠르게 장비와 인력을 현장으로 투입하는 방안에 대해 반복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해 전북도 해상을 오가는 유조선은 778회 출ㆍ입항을 했으며, 평균 물동량은 130만㎘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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