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는 관광산업은 미래를 먹여 살릴 든든한 생명줄이라고 밝혔다.

시는 세계여행관광협의회(WTTC)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에는 관광산업이 전 세계 GDP의 17%, 관광 관련 고용 규모는 약 3억300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 시는 우리나라 각 지역 역시 문화와 관광 산업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정책 비중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세계 각국이 관광산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가고 있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특히 시는 오랫동안 천혜의 관광자원인 국립공원 내장산을 중심으로 한 ‘사계절 체류형 관광도시’ 만들기에 주력해오고 있는 정읍시 노력도 이의 연장선이라고 덧붙였다.

또 시는 고착돼 있는 ‘가을 단풍 한철 관광지’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가을뿐 아니라 이 시대 관광은 사계절 내내 볼거리, 놀거리, 잘거리, 먹거리, 배울거리 등 여러 가지 복합적으로 고려되고 연계되어야 한다는 판단에 따라‘거리(꺼리)’넘치는 관광도시 만들기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생기 시장은 “백제가요 정읍사와 동학농민혁명 발상지, 내장산국립공원 등 정읍만의 정체성을 기본으로 한 역사․문화․생태․체험관광 시책을 통해 ‘거리’가 다양하고, 품격을 갖춘 관광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지는데 주력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의 일환으로 시는 4차 산업혁명시대 감성 자극 볼거리 조성을 위해 유서 깊은 역사 자원인 백제가요 관광지와 대장금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볼거리 만들기에 노력하고 있다.

정읍사 관광지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304억원을 투입, 신정동과 용산동 일원 21만5000여㎡에 정읍사가요 박물관을 비롯 정읍사 여인집, 한식 체험관, 정원 등이 들어선다. 지난해 5월 11일 기공식을 갖고, 내년에 잔여 공사 마무리와 함께 콘텐츠를 채워 2019년 상반기 본격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대장금테마파크 조성사업은 조선시대 의녀(醫女)인 대장금의 고향을 테마로 산내면 장금리 옛 장금초등학교 부지에 대장금 테마관과 궁중음식 체험관, 대장금 직판장, 대장금 정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토지 보상과 지방재정투자심사 등 사전 행정 절차가 끝나 내년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19년 착공, 2021년 완공할 계획으로, 시는 국비 등 예산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특히 그저 놀고, 먹기만 하는 관광시대는 지났다며, 놀고, 즐기면서 체험하고 배우는 관광이 대세라며, 즐기면서 배운다~ 배울거리(알거리) 구축에 나서는 등 역사와 문화의 고장 정읍의 정체성을 살린 사업들이 눈에 띈다.

먼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조선왕조실록의 보존 터인 ‘내장산 용굴암․은적암’탐방로 복원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용굴암 탐방로를 개설했고, 올해는 은적암 탐방로 개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갑오동학농민혁명 발상지로서의 사업 추진도 주목받고 있다.

핵심사업으로는 총사업비 404억원을 투입, 덕천면 하학리 황토현 전적지 일원 30만6000㎡규모의 동학농민혁명 국가기념공원 조성사업이다.

전액 국비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정부가 지방비 부담을 요구,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만큼 당초 확정대로, 전액 국비사업으로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면 올 9월 이후 첫 삽을 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시는 전북도의 토탈관광 정책에 맞춰 내장산리조트 등 내장산국립공원 중심의 ‘정읍을 사계절 토탈관광의 중심지화’사업과 전라북도 전역과 연계한 관광종합안내센터와 정보 안내 시스템 구축 등 정읍에 가면 흥과 즐거움이 넘친다~ 즐길거리 만들기 등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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