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은 지난 23일 도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의 일자리 추경에 대해 "(전북에서)소수당이기 때문에 적어도 국민의당은 도와줘야 하지 않냐"고 했다.
이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이후 다른 지역은 한차례도 안 간곳이 많은데 전북은 바다의 날과 무주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로 두 번째 방문하신 걸 보면 전북에 애정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새 정부가 출범했으면 적어도 판은 깔아 줘야 하지 않느냐. 야권에서 내각구성과 추경 등을 연계시켜 막고 있는 것은 지나치다”고 했다.
이 총장은 일자리 추경과 김현미 국토부장관 통과 등에 대해 국민의당에 섭섭한 표정을 나타냈다.
그는 “전북출신 장관한명 임명됐는데 인사에서도 전북출신 딱 두 명만 통과 안 시켜 주는 것은 문제였다”며 “만일 수요일에 김현미 장관을 통과 안 시켰으면 작살내려 했다”고 했다.
또 “이번 추경에 전북관련된 것도 많다. 탄소에 8억5000만원, AI와 가뭄대책 관한 것도 있다”며 “여기에 3조5000억원 정도의 지방교부금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가(전북에서) 소당이기 때문에 적어도 국민의당은 도와줘야 하지 않나 싶다. 대놓고 뭐라고 할 수도 없고 안타까움이 크다”며 “전북도민이나 정치인을 보면 거의 양반이다. 사안이 생기면 실리보다 명분을 추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도내 단체장에 대해서는 더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새만금, 기금운용본부, 탄소산업 등이 들어오면 뒤집어 질 것이라고 하는데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 안한다”며 “전북발전이나 삶을 어떻게 연결시키기 위해 치열하게 싸우고 준비하고 노력해야 할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와 함께 “전북에서 정권을 만들어 줬기 때문에 국민의당은 적어도 8~9월까지 도와줘야 한다 출발점부터 도와주지 않고 바른정당과 한국당처럼 똑같이 반대하면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국민의당이 도민들의 뜻이 무엇인지 잘 생각해 달라”고 했다.
이 총장은 자신의 지역구는 아니지만 익산미륵사지 박물관 건립과 복원에 강한 애착을 나타냈다. 그는 “익산지역 선배 의원들께서 문화관광위원장을 지내셨던 분 이었다”며 “지하로 건립되는 박물관과 동탑과 서탑 중앙에 있던 탑까지 복원하는 게 꿈”이라고 했다./장병운기자·argus@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