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립예술단이 저마다의 색깔로 지역민들을 찾는다. 합창단과 교향악단, 극단이 잇따라 공연을 갖는다.

전주시립합창단(지휘 김 철)은 28일 저녁 7시 30분 덕진예술회관에서 기획연주회Ⅱ ‘지역합창단과 함께하는 합창으로 그리는 세상’을 연다.

문화가 있는 날 특별무료공연으로 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합창단 3곳과 함께 다양한 곡들을 들려준다. 혁신아트피아 어린이 합창단(지휘 윤영권), MBC 좋은 친구들(지휘 조창배), 필그림 합창단(지휘 박영근)이 그 주인공.

합창단별 레퍼토리를 중심으로 성악가들의 무대와 연합합창이 어우러진다. ‘동백꽃 사랑’ ‘꿈꾸지 않으면’ ‘못잊어’ ‘Jubilate Deo’ ‘종의 합창(Andiam! Andiam! Don din/ from Opera 'Pagliacci'中)’, 소프라노 조수빈의 솔로, 테너 김중율과 바리톤 최교성의 이중창. 연합합창 ‘I Believe’가 이어진다. 063-281-2786.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최희준)은 29일 저녁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221회 정기연주회 ‘WAGNER(바그너) vs SCHUMANN(슈만)’을 올린다.

독일 낭만주의 음악의 특징부터 웅장함으로 마약 같은 위력에 비유되는 바그너와 한편의 시 같은 음악을 구현하는 슈만 각각의 매력까지 엿볼 수 있는 자리. 바그너의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서곡 바그너, ‘베젠동크 가곡’(소프라노 서선영) 슈만의 ‘ 교향곡 2번 다장조 작품 61’이을 연주한다. 063- 281-2748.

전주시립극단(상임연출 홍석찬)은 제110회 기획공연으로 ‘줄리엣들(연출 홍석찬‧극작 오가와 미레이)’을 올린다.

‘줄리엣들’은 최극 대학로 연극 ‘콩나물의 노래’로 잘 알려진 일본의 희곡작가 오가와 미레이의 작품이다. 평범하고 일상 속 깨닫는 작지만 의미 있는 행복을 일본특유의 정서로 풀어낸다.

국내 초연인데다 지난 몇 년 간 시립극단이 보여줬던 사회적이고 규모 있는 작품과 차별화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가지로 떠난 삼십대 여성들 그리고 로미오와 줄리엣 같은 열정적 사랑을 나누는 남녀를 통해 현대여성의 결혼관과 연애관을 유쾌하게 드러낸다.

더불어 이국적이고 감각적인 느낌을 세밀하게 그리고 관객과 배우가 함께 숨 쉬는 소극장의 묘미를 살린다. 29일부터 7월 2일까지 나흘간 목, 금 저녁 8시, 토 오후 4시와 저녁 8시, 일 오후 4시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063-273-1044./이수화기자‧waterflower20@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