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북지역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6개 월 연속 오름세를 보이는 등 개선 흐름을 이어나가고 있는 모습이다.

28일 한국은행 전북본부가 발표한 ‘6월 전북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12.8로 전월(110.3)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CCSI란,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도내 소비자 심리지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2월 93.3에서 1월 93.4, 2월 95.9, 3월 96.4, 4월 102.1로 100을 넘어선 후, 5월 110.3, 6월 112.8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수를 보면, 전반적으로 지난달보다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 CSI는 96으로 전월(93)보다 3포인트, 생활형편전망 CSI는 108로 전월(106)보다 2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 CSI는 104로 전월(104)과 동일한 가운데, 소비지출전망 CSI는 108로 전월(109)에 비해 1포인트 하락했다.

항목별로는 의류비, 외식비, 교양․오락․문화비는 전월과 동일했으나 내구재, 여행비, 교육비, 의료․보건비, 교통․통신비, 주거비는 전월에 비해 상승할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태는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CSI는 전월보다 큰 폭 올랐다.

현재경기판단 CSI는 94로 전월(82)보다 무려 12포인트, 향후경기전망 CSI는 116으로 전월(111)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취업기회전망(113→126), 물가수준전망(132→134), 금리수준전망(116→117) CSI 모두 전월보다 올랐다.

자산 가치에 대한 인식을 나타는 현재가계저축(95→97), 현재가계부채(96→100), 가계부채전망(94→98) CSI는 전월보다 오른 반면, 가계저축전망 CSI는 전월보다 하락(102→100) 했다.

한은 전북본부 관계자는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도내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다”며 “취업 기대 심리 등 정책적인 부분에 긍정적인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박세린기자․iceblu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