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무주 WTF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가 열리고 있는 태권도원에서 선수와 관람객들의 허기를 달래고 더위를 식혀주고 있는 스낵바와 푸드빌리지가 군민들에게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T1경기장 앞에서 토스트와 꼬치, 떡볶이, 닭강정, 튀김과 호두과자, 씨앗호떡이 판매되고 있는 스낵바에는 관내 7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28일까지 4천 270여만 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치킨과 꼬치, 과일 컵 등을 판매하고 있는 다모아(다문화가족)부스에서 일하고 있는 미칠엠 마티네스(36세 필리핀)는 “덥고 힘들기도 하지만 세계대회에참여하고 있는 하루하루가 너무 재밌고 보람있다”며 “남아있는 시간 정성을 다해서 대회 성공에 기여하고 또 무주를 찾아온 183개국 선수와 손님들에게도 큰 힘이 돼 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이들 부스에서는 매시간 경기를 마치고 나온 선수들과 응원을 마치고 나온 관람객들이 줄을 서 간식을 사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으며 부스 옆에 마련된 휴식공간에서는 줄을 서서 산 음식들을 나누며 쉬고 있는 세계적인 선수들의 모습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어 지나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무주군에 따르면 식사를 위해 마련된 푸드빌리지에도 지역 업체 11곳이 입점해 있으며 불고기백반과 김치찌개와 잔치국수와 산채비빔밥 등 한식부터 피자와 햄버거 등을 판매해 28일까지 1억 7천 46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

조합공동법인 등 12개 업체가 참여해 벌꿀과 불루베리, 천마, 머루와인, 사과 등을 판매한 반딧불 농 · 특산물 판매장에서도 2,000여만 원의 이익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무주군 관계자는 “대회가 마무리되는 30일 이후에는 훨씬 더 좋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무주의 맛과 정성을 보여주기 위해 오랜 시간 군민들이 함께 준비를 해서 운영 중인 부스들이 마지막까지 성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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