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민중의 삶이 오늘날 N포세대의 마음을 두드릴까.

창작극회가 제154회 정기공연으로 ‘운수좋은 날(작각색 송지희‧연출 박규현)’을 올린다.

30일부터 7월 9일까지 열흘간 평일 저녁 7시 30분, 주말 오후 3시 창작소극장에서 열리는 공연에서는 한국단편소설 중 잘 알려진 현진건의 <운수 좋은 날>과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주요섭의 <개밥> 두 작품을 엮는다.

하층민의 아픈 현실에서 착안한 두 작품은 섬세하고 밀도 있는 심리묘사와 치밀한 구성, 반전의 기법 등 사실주의 문학을 대표한다. ‘운수 좋은 날’은 인력거꾼인 김 첨지가 아픈 아내를 뿌리친 채 돈을 벌지만 집에 돌아가 죽은 아내를 마주하는 내용이다. ‘개밥’은 주인마님의 서양개인 바둑이와 하층민의 딸 단성이 식사를 공유해야 하는 웃지못할 현실을 그린다.

출연진은 류가연, 이종화, 박종원, 허연화, 강정호다.063-282-1810./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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