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환주 남원시장은 3일 민선6기 3년 기자간담회를 갖고 “개척자의 마음으로 시민의 행복과 남원발전을 위한 미래산업에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사업을 추진하면서 불요불급한 사업은 최대한 자제하고 국비지원이 가능한 사업을 우선 추진하면서 중앙부처, 전북도, 정치권과 함께 국가예산 확보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같은 노력으로 민선 6기 첫해인 2014년 5,452억원이었던 예산이 2017년 6,468억원으로 1,016억원(18.6%)이 늘어났으며, 지방채도 모두 상환해 지방채 없는 원년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조기 대선으로 치러진 대통령 공약사업 반영을 위해 치밀하게 전략을 수립하고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 지리산권 친환경 전기열차, 국립치유농업 조성사업이 반영되는 성과를 이뤄냈다”며, “대통령 공약사업이 국정과제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다음은 이 시장이 밝힌 민선6기 3년의 주요 성과와 앞으로의 시정 방향이다.

먼저, 시내권과 지리산권 중심 문화관광 도시기반 마련이다.

운봉읍 주촌리에 백두대간생태전시관을 조성해 지리산관광 거점 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1시군 1생태관광지 사업을 통해 휴양시설을 조성하고, 테마형 탐방로, 주변 경관조경 사업, 오토캠핑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구 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동부권 특별회계 사업으로 2011년부터 광한루 주변 관광개발에 집중, 전통한옥 숙박단지, 문화체험단지, 예촌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또 오랜 기간 고민해 왔던 구 남원역사 부지는 올 초 철도청으로부터 98억원에 매입해 남원읍성 복원과 시민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시내권 거점 관광지로 조성하고 있는 함파우유원지에는 소리체험관에 이어 김병종미술관을 추가로 조성해 하반기에 개관할 예정이다. 앞으로 옛다솜이야기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함파우유원지가 새로운 시내권 관광거점 공간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장동력사업 지원과 투자유치 기반 확충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화장품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국비지원을 받으며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2013년 1단계 화장품직접화단지를 조성한데 이어, 2단계로 화장품 CGMP시설을 지난 2015년 구축했다. 3단계 글로벌코스메틱 컨버젼스센터는 올 하반기에 준공할 예정이다. 화장품산업 기본인프라 조성이 완료되면 화장품 생산, 판매, 유통, 전시를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화장품 생산의 중심도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민선 5기부터 추진하고 있는 사매일반산업단지는 보상협의가 98% 진행돼 지난 3월 1차 조성공사에 착수했으며, 오는 2022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창조적 농업과 안정적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운봉, 인월, 금지, 산내 지역에 246억원을 들여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 창조적 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총 19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권역단위 3개 지구, 마을단위 14개소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남원농산물 공동브랜드 춘향애인을 개발해 매년 7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맞춤형 복지 전담팀을 설치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소외계층을 적극 발굴 지원하고 있다. 옛 시청사 부지에는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청소년수련관을 건립하고 있으며, 도통동에 조성중인 어린이청소년도서관도 내년말 준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도 시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맑은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남원시 관내 장거리 시내버스 요금을 2,000원으로 단일화하고 무료환승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대중교통 서비스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