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전북도정이 3주년을 맞았다. 송하진 도정은 그동안 내발적 발전 전략을 통해 핵심시책과 프로젝트를 발굴, 차근차근 성과를 쌓아왔다. 낙후됐던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도민의 자긍심을 되찾기 위한 도정 운영으로 ‘생동하는 전라북도’의 기반을 다졌다. 3년 동안의 도정 성과와 남은 1년의 과제를 짚어본다.
▲3대 핵심과제 성과=송하진 도지사는 취임 이후 삼락농정·토탈관광·탄소산업을 도정 핵심시책으로 삼아 지속가능한 성장 중심의 도정을 운영해왔다.
삼락농정에서는 전국 최초로 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제도 시행, 여성농업인 생생카드 신설, 귀농귀촌 박람회 개최 등 다양한 정책사업을 추진하면서 2016년 전국 농정시책 평가에서 1위사를 성과를 거뒀다.
여기다 도에서 발굴·제안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구축사업이 대선공약에 반영되면서 혁신도시와 새만금까지 아우르는 미래 농업의 선구자로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또 전북만이 가지고 있는 유구한 전통문화유산과 수려한 자연경관 등 도내 각 지역별 관광자원을 특성화하고 이를 입체적으로 연계하는 이른바 ‘토탈관광’ 시스템을 엮어냈다. 전북투어패스를 통해 완성도를 높여가고 있다.
이와 함께 전북도가 추진하는 탄소산업은 시작부터 상용화까지 전북이 중심이 되는 전북발 신산업 브랜드로 대한민국 성장동력산업으로 커지고 있다.
▲‘전북 몫 찾기’ 응답한 새정부=올 초 송하진 도지사는 ‘전북 몫 찾기’를 도정 이슈로 제시했다. 과거 전라도의 중심이었던 전북이 지난 50년간 수도권, 경부축 중심의 불균형 개발로 소외와 낙후가 지속되고, 호남에서도 소외되는 이중의 굴레를 벗어나 전북의 정체성·자긍심·위상을 재정립하자는 주장이다.
이같은 전북도의 주장에 대선 주요 후보들이 공감했고, 특히 “전북의 친구가 되겠다”고 약속한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이후 다양한 형태로 약속을 지키는 모습이다.
더욱이 최근 한달새 대통령, 총리, 정책실장 등 정부 주요 인사들은 전북 방문을 통해 현안 사업 지원을 약속했다.
송 지사는 “새정부에서 달라진 환경과 여건은 우리가 그간 경험해보지 못한 발전의 호기로 이를 기회 삼아 전북발전이 현실화되도록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0 대도약 현실화되려면=전북도는 지난 3년의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 3년간 목표 달성을 통해 2020년을 전북 대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3대 핵심시책의 완성도를 더하고, 대통령 공약사항에 담긴 ‘속도감 있는 새만금개발’,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 ‘제3의 금융중심지 지정’ 등의 내용을 구체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또 좋은 일자리 만들기, 4차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대응 등 국정과제를 모범적으로 이행할 수 있는 정책을 선도적으로 발굴·추진해 나가야 한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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