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새만금 관광지구 내 ‘게이트웨이’지역 토지 매립을 전북개발공사 주도로 추진하면서 새 정부가 공약한 새만금 전역의 공공주도 토지 매립을 선도해나가겠다는 것으로 전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새만금 속도전을 공약하면서 그간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한 원인 중 하나였던 토지매립공사를 공공주도로 시행해 1단계 내부개발 예정 기한 내 사업 완공을 다짐했다.
  그러나 공공주도 매립공사가 언제 시행될는지는 예측이 어렵다. 새만금 속도전 자체도 내년도 새만금 국비확보 전망이 밝지 못하고 새 정부 100대 국정과제 포함여부도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어떻든 문 대통령 공약인 만큼 시기가 문제이지 실행은 되리라고 믿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때를 맞춰 전북도가 지방공사인 전북개발공사 주도로 게이트웨이 관광개발 용지 매립에 들어가는 것은 정부에 이를 재촉하는 의미 또한 없지 않을 것 같다.
  전북도가 추진 중인 게이트웨이 관광개발 용지는 사실에 있어서는 새만금 지역 내 광대한 면적의 관광레저용지에 비하면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그마저 새만금 전체 공정과 마찬가지로 사업추진이 지지부진했고 우여곡절도 많았다.
  새만금 관광레저 용지는 부안 쪽 토지 2,490ha에 이른다. 용지 면적만으로는 세계적 규모가 아닐 수 없다. 그 중 1단계 개발 대상인 게이트웨이 구역은 990ha로 나머지 1,500ha 진입 부분의 노른자위여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도 여의도 850ha보다 더 넓다.
  전북도가 게이트웨이 관광개발을 착수한 2009년 이래 사업추진이 번번이 불발을 거듭해왔다. 방조제만 완공됐지 내부 도로 등 기본적인 SOC는 물론 토지매립조차 되지 않은 성급한 추진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북도가 아예 대상면적을 100ha로 대폭 축소시켜 추진키로 했으나 그마저 토지매립 문제로 지지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새만금 관광개발은 게이트웨이 관광지 뿐 아니라 농어촌공사가 추진하는 다기능부지 195ha의 메가 리조트 사업과 세계 최장 방조제 명소화 사업 등 전반이 원점에서 맴도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공공주도 매립을 통한 게이트웨이 관광개발 속도전으로 새만금 관광개발 전반의 촉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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