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에 거주하는 ‘독도지킴이’ 노병만씨가 제헌절을 맞아 오는 17~18일 이틀 동안 일본 국회 앞과 아베 총리 관저 앞에서 1인 시위를 펼친다.

노씨는 이번 일본 원정시위의 의미를 “제헌절을 맞아 우리 역사가 살아 숨 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후손들에게 당당한 대한민국을 선물하는데 의의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때문에 이번 원정시위에서는 일본인들에게 ‘독도는 대한민국 땅’임을 알리고, 일본인들의 반성을 촉구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또 지난 2015년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서 사제폭발물을 터트려 4년 형을 살고 있는 남원 출신 전창한씨를 면회하고, 전씨에게 용기와 힘을 북돋워줄 예정이다.

노씨는 “일본은 과거사 잘못을 인정하기는커녕 독도가 일본땅이라고 주장하고, 심지어 역사교과서에 독도가 일본영토라고 표기하면서 후손들에게 잘못된 역사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일본이 진정으로 반성하는 날까지 1인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노씨는 지난 2012년 4월 대마도 시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인 것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총 24회에 걸쳐 일본의 잘못된 역사인식을 바로잡고 만행을 규탄하는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

과거에 자신의 부친이 일제 징용에 끌려가 온갖 고통을 당하면서 신발을 신지 못할 정도의 심한 부상을 입고 평생을 장애를 안고 살아온 모습을 보면서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깊은 원한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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