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에 지역업체 참여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
13일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사업에 대한 지역기업 우대 기준’을 최종 확정하고, 이날 고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6면>
새만금사업 지역기업 우대기준 마련은 그동안 전북도와 지역건설업계에서 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왔던 사항으로 이번에 결실을 맺게 됐다.
우대 기준을 살펴보면 우선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 기준을 마련해 새만금 지역에서 이루어지는 컨소시엄 형태의 사업에 전북 지역의 기업 참여가 확대되도록 했다. PQ 기준을 90점에서 95점으로 높이고, 신임도 점수를 포함하도록 해 지역업체를 참여하는 구조를 만들었다. 이 기준을 적용하면 지역업체가 25~30%가량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하도급을 하고자 할 경우 지역 기업을 우선하도록 했고, 공사용 자재 구매 시 지역 기업의 생산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했다.
또한 건설기계 및 인력에 대해서도 지역의 건설기계를 우선 사용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하는 내용도 우대 기준에 담았다.
이번에 마련된 우대 기준은 군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7월 중 발주 예정인 새만금 신항만 진입도로 및 북측 방파호안 축조 공사와 새만금 신항만 가호안 및 매립호안 축조 공사에 처음으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새만금개발청 관계자는 “지역업체 참여 확대를 위해 업체와의 협의회 등을 통해 제도의 취지를 살리도록 운영해 나가겠다”며 “이번 우대 기준 적용으로 전북 지역 기업의 새만금 사업 참여가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도는 이번에 마련된 지역기업 우대기준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계약예규 개정을 통한 지역기업 배점적용, 기재부장관 고시사업 지정, 지역인력 및 자재 구매 의무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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