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을 잃고 쓰러진 40대 남성이 회사 동료의 심폐소생술로 목숨을 구했다.

19일 전주 덕진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8시 30분께 전주시 송천동 한 스크린야구장에서 직장 동료들과 야구를 하던 김모(48)씨가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함께 있던 동료 권모(48)씨는 침착함을 잃지 않고 회사에서 미리 배워둔 심폐소생술은 김씨에게 하기 시작했다.

권씨는 119 구급대가 올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계속했고 김씨는 119 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의식을 회복했다.

권씨는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두려운 마음도 있었지만 동료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에 여러 생각할 겨를 없이 응급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덕진소방서 관계자는 “권씨의 응급조치가 없었다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면서 “심정지 후 4~6분이 지나면 뇌로 가는 혈액 공급이 저하돼 뇌손상이 있을 수 있어 최초목격자의 심폐소생술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하미수 기자·misu7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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