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 어려웠을 때 도와줬던 그 마음, 잊지 않고 있었어요”
전주시가 최근 기습적인 폭우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충북 청주시에 긴급 피해복구 지원단을 파견했다.
타 지자체보다 빠른 시의 지원단 파견에는 지난 2005년 전주시가 폭우로 인한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을 때 청주시가 신속하게 물자와 인력을 지원했던 마음의 빚이 있었기 때문이다.
(사)전주시자원봉사센터는 20일 수해주민과 자원봉사자 등 500여명에게 식사를 제공할 이동 밥차와 전주시 수돗물 ‘전주얼수’ 5000병 등 구호물품을 실은 탑차, 자원봉사자 70여명을 청주시 수해지역에 파견, 침수지역 주택복구와 수재민 식사, 세탁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센터는 지난 19일에도 6명의 인력과 빨래차 1대, 화물차 1대, 승합차 1대로 긴급지원단을 파견해 수해피해가 가장 심각한 지역으로 알려진 청주시 모충동에서 세탁 및 토사제거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김승수 시장은 “전주시는 지난 2005년 수해피해로 어려움을 겪을 때 청주시가 보여줬던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었다”며 “청주시 수해피해가 하루 빨리 복구되고, 수재민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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