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 복합지역 관할··· 금융사기·농산물 절도 '꼼짝마'

<전주 덕진경찰서 송천2파출소> 금융기관 돌며 직원들과 소통··· 어르신 보이스피싱 예방 혼신 하미수 기자l승인2017.07.24l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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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와 농촌지역의 경계에서 덕진구 전체면적 10%의 넓은 지역을 케어하고 있는 파출소가 있다.
전주 덕진경찰서 송천2파출소는 도심인 송천동은 물론 전미동 등 넓은 농촌까지 도·농 복합 주거지역에서 활동 중이다.
발생하는 범죄도 성범죄, 금융범죄, 절도, 폭력 등 다양하다.
여성, 노인 등 사회적, 신체적, 경제적 약자를 위한 치안활동을 실현하고 있는 19명의 경찰관을 만나봤다.<편집자 주>

▲ 전주 송천2파출소
전주 덕진경찰서 송천2파출소는 덕진구 북부, 건지산 자락의 서남쪽과 전주천 사이에 위치해 있다.
정원은 19명으로 3개조 2교대로 근무하며 호반로, 송천로, 와룡로 등 송천동 2가와 전미동 일대를 담당한다.
관할면적은 12.14㎞로 덕진구 전체 면적의 10.9%이다.
낮은 구릉지와 평지가 발달해 도심 쪽에는 아파트 23개소와 주택가 등 주거지역과 상가, 학원가가 형성돼 있다.
또 전미동 등 관할지역 5분의 1은 농촌지역으로 도시와 넓은 농촌지역이 복합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주 3공단(완주)에 인접하고 농수산물시장, 메가월드, 전주 롯데마트 등이 위치하고 있어 일일 유동인구가 많은 편이다.
1일 유동인구 및 아파트 세대수는 많지만 5대 범죄 발생 건수가 낮은 편이며 비교적 안정된 치안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발생한 5대 범죄는 114건이며 이 중 102건을 검거했다. 범죄 유형별로는 강간 4건, 절도 67건, 폭력 43건 등이다. 살인과 강도 범죄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도 53건의 5대 범죄가 발생했으며 강간 2건, 절도 34건, 17건 폭력 등이며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살인, 강도 범죄는 없다.

▲ 금융사기 범죄·농산물 절도 범죄 꼼짝 마
송천2파출소는 사회적·신체적·경제적 약자를 위한 치안전개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금융사기 범죄와 농산물 절도 범죄 예방활동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관내에는 11개소의 금융기관이 있다.
농촌지역이 밀집해 있다 보니 금융기관에 어르신들의 방문이 잦다. 특히 보이스피싱에 속아 큰돈을 인출하기 위해 찾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는 것.
송천2파출소는 이 같은 사례가 한 달에 2~3건, 많게는 5건 이상씩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해 직접 금융기관 11개소를 모두 돌며 은행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어르신들이 100만 원 이상의 금액을 인출하려고 방문할 경우 무조건 파출소에 신고를 당부했다.
그 결과 한 달에 1~2건씩 보이스피싱 범죄를 예방하는 쾌거를 이뤘다.
실제 지난 5월 12일 오전 10시 50분께 송천2파출소에 “보이스피싱이 의심된다”는 은행직원의 신고가 접수됐다.
송천2파출소 직원들은 곧바로 신고 된 은행에 찾아가 피해자인 A씨(61·여)를 찾아 자초지종을 물었다.
이 여성은 신원미상의 남성으로부터 “현금 1100만 원을 찾아 집 안에 보관하고 있으면 찾아가겠다”는 보이스피싱 전화를 받고 불안한 마음에 은행을 찾았던 것이다.
다행히 은행직원과 파출소 직원들 간 공조활동으로 재산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송천2파출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최대 피해자인 어르신들은 기계에 익숙하지 않아 ATM보다 창구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창구직원들이 주의를 잘 살펴 신고만 해준다면 보이스피싱을 확실히 예방할 수 있어 이 방법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농산물 절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관할지역의 80%가 전미동 농촌지역으로 13개 마을이 모두 떨어져 있어 농산물 절도 예방에 특히 만전을 기하고 있다.
순찰차 1대를 거점 배치하고 수확철 뿐만 아니라 주기적으로 순찰을 돌고 있으며 관내 위치한 고가의 인삼밭 2곳을 중점 관리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와 올해 농산물 절도 범죄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이밖에도 여성안심구역 특별치안활동, 교통사고 줄이기 캠페인, 메가월드·농수산시장 등 다중이용시설 테러예방, 공동체 치안 구축, 학교폭력 예방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또 주민들의 만족도를 위해 분실물 및 습득물 처리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하루 평균 2~3건씩 습득물이 접수되고 있는 상황이며 올해 발생한 분실물 및 습득물은 100% 분실자에게 돌려주는 성과를 얻었다.

▲ 주민 맞춤 감동치안, 수년간 이발봉사 따뜻한 경찰관 ‘김종후 경위’
송천2파출소 3팀장으로 근무 중인 김종후 경위는 7년 간 관내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에서 이발봉사를 행하고 있다.
김 경위는 7년 전 요양원에 있는 장인어른 문병을 갔다가 우연히 이발 봉사를 하고 있던 봉사자를 보고 자신도 군대에서 배운 이발 기술을 이용해 봉사활동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이후 현재까지도 비번 날이나 야간근무를 하는 날, 시간이 날 때면 항상 어르신들을 찾아가고 있다.
김 경위가 직접 이발한 어르신들만 해도 벌써 2만 여 명이 훌쩍 넘었다.
김 경위는 “내 시간을 쪼개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일로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것은 굉장히 따뜻하고 뿌듯한 활동이기 때문에 가능한한 멈추지 않고 계속할 계획”이라며 "여건이 된다면 퇴직을 한 뒤에도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 더 듣고, 더 알려주고, 더 챙겨주고
김성태 송천2파출소장은 어느 누구보다 직원들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있다.
자칫 힘든 업무로 인해 직원들이 건강을 해치는 일이 가장 걱정이라고.
직원들에게 항상 “내 몸은 내가 지켜야한다”고 당부할 정도로 직원들의 마음과 몸을 챙긴다.
김 소장 주도 하에 팀별 힐링 워크숍도 주기적으로 가지며 직원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공유하고 있다.
직원들은 이 같은 김성태 소장의 걱정과 사랑을 그대로 주민들에게 전달하려고 노력한다.
한 직원은 “소장님의 가르침으로 많은 것을 배운다”며 “자연스러운 분위기가 조성돼 업무처리도 큰 어려움이 없다”고 말했다.
김성태 송천2파출소장은 직원들에게 “경찰이라는 직업이 힘든 업무이지만 서로 도와주며 잘 이끌어 나갔으면 좋겠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처음 그 마음 그대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어 “지금까지 해온 대로, 앞으로도 직원들 간에 소통과 화합으로 일처리에 미숙함이 없고 주민들이 느끼기에 친근하고 믿음직스러운 송천2파출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하미수 기자·misu7765@

▲ 파출소 연혁
- 1981. 01. 01 전주경찰서 송천동파출소로 개소
- 2003. 08. 01 송천1·송천2·덕진1·덕진2를 공원지구대로 운영결정에 따라 송천2파출소를 송천2치안센터로 운영
- 2011. 08. 12 파출소 신청사 준공
- 2012. 01. 01. 송천2파출소라는 명칭으로 업무 개시 현재까지 운영


하미수 기자  misu776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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