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시 제공

"전주는 문화와 관광을 통해 1천만 관광객 시대를 열었다. 국가 차원에서 전주를 문화특별시로 만들어 지방분권의 성장 모델로 키워내야 한다"
지난 25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연방제에 버금가는 지방분권시대, 지역문화가 열쇠다!'는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김승수 전주시장이 강조한 말이다.
전주문화특별시 지정과 같은 문화분권 실천이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자치분권과 균형발전을 제대로 이뤄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토론회에는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와 안정행정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유은혜·진선미 의원,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 상임대표인 김영배 성북구청장,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문화계, 학계 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이날 토론회에서 유은혜 의원은 "생활문화시대를 제대로 실현하려면 지역을 중심에 놓고 지방분권적 사고와 상향식 전달체계로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으며, 진선미 의원은 "지역에 문화산업, 문화기반시설, 지역축제, 예술가 등 문화자본이 늘수록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고 강조했다.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지방분권시대, 문재인정부의 지역문화정책 방향과 과제' 주제의 기조연설을 통해 문화유산의 보존과 문화분권 조성, 문화 일자리 창출 등 지방분권시대 지역문화 정책의 원칙과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전국자치단체장을 대표해 지정토론에 참석한 김승수 전주시장은 "그간 수도권 중심, 국가 중심의 성장을 했지만, 도시는 성장하지 않았다“며 ”성장의 관점을 바꿔 도시의 성장을 통한 국가의 성장, 시민의 성장을 통한 국민의 성장으로 가야 한다"고 지방분권화 실현을 주장했다.
이어 "지방분권화는 국가가 아닌 도시의 시대를 맞이하는 것으로, 강력한 ‘정체성’을 지닌 도시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으로도 경쟁력을 갖게 될 것”이라며 “천년의 역사와 문화가 잘 보존된, 문화 재창조를 통해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구심력 있는 전주가‘도시의 시대’의 중심이 될 것이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문화의 열매는 관광이고, 그 관광을 육성하자는 게 전주를 문화특별시로 키워나가는 것"이라며 전주시가 지방분권의 길잡이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강력 표명했다.
한편, 이날 강위원 투게더광산 나눔문화재단 대표, 이원재 문화연대문화정책센터 소장, 김종휘 성북문화재단 대표, 박경훈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 차재근 한국문화의집협회 회장, 윤종진 행정자치부 자치제도정책관 등도 토론자로 참여했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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