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백두대간 트리하우스에서 지난 28일 첫 산상콘서트가 개최됐다.

이번 산상콘서트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남원을 찾은 관광객들과 시민들에게 숲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행복을 찾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남원 필하모닉오케스트라(대표 이소윤)가 초청돼 사운드 오브 뮤직, 두 대의 첼로를 위한 협주곡, passion, 푸니푸니 푸니쿨라, 비목, 청산에 살리라, My heart will go on, You are my sunshine 등 클래식과 가곡, 팝송을 넘나들며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관람객 강희석씨는 “현악기, 관악기, 타악기가 어우러진 열정적인 연주는 피톤치드가 가득한 숲 속에서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감동과 행복을 안겨주었다”며 “행복과 재충전의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트리하우스에서는 이번 산상콘서트에 이어 다음달 4일과 11일에 ‘명사와의 만남’이 야외공연장에서 마련된다.

남원시 관계자는 “아름답게 잘 가꾸어진 숲을 시민들에게 돌려줘 마음껏 숲을 누리고 행복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트리하우스는 사람이 거주하기에 가장 좋은 해발 600~700m 숲속에 위치해 있다. 편백나무 마감재와 주위 소나무 숲에서 진하게 뿜어져 나오는 피톤치드는 스트레스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활력을 불어넣기에 최적의 장소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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