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농협(조합장 김원철)은 농협중앙회가 선발, 시상하는 8월 “이달의 새농민상”에 주산면 신흥리 신흥마을 김서진(60), 오말례(56) 부부가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부안군 주산면 신흥리에서 서진농장을 운영하는 김서진, 오말례 부부는 24여 년 이상 수도작과, 축산 등 복합영농에 종사하면서 농촌을 이끌어 가는 지도자적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본인들만의 브랜드를 개발, 한우 수취 가격을 높이려고 농장에 맞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활용하고 있으며, 경영비 절감과 품질을 향상하려고 5ha의 논에 동계작물 라이그라스, 하계작물 옥수수를 재배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는 점을 인정받아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김서진, 오말례 부부는 지역의 크고 작은 봉사활동에도 적극 참여해 영농과 사회활동의 여러 방면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봉사하는 후계자로 지역사회의 농촌을 지키는 농촌의 선구자로 지역민들의 평을 받고 있다.

그리고 김서진, 오말례 부부는 처음 영농을 하면서 자가 농과 임차농을 이용해 규모화 했으나 이는 한계가 있어 10여 년 전부터 축사 800평에 한우 240두를 사육하는 복합영농을 시작해 수입개방으로 인해 사료가격 상승, 소비감소 등 한우가격폭락으로 인해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고추, 양파, 대파 등 특용작물을 재배해 부농의 꿈을 이뤘다.

이들 부부는 수상소감에서 “앞으로도 선진영농을 도입하여 계획생산에 앞장서겠으며, 더욱 풍요한 농촌이 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원철 부안 농협 조합장은 “ 농산물의 수입개방으로 인하여 우리 농업은 위기라 할 수 있다.”라고 하면서 “우리 농업을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이 상을 수상한 김서진, 오말례 부부처럼 우리 농업을 이끌 수 있는 선도적인 농민이 많이 나와 우리 농업을 이끌어야 한다. 농협도 선도적인 농민을 육성하는데 앞장서겠다. ”라고 말했다.

한편 새농민상은 1966년도부터 회원 농협의 조합원 중 스스로 일어서는 자립, 끊임없이 개선하는 과학, 이웃과 함께 하는 협동이라는 새 농민정신에 가장 부합하는 농업인을 전국 각 지역농협의 추천을 받아 심사를 거쳐 매달 선정, 시상하는 것으로 다른 농업인의 표상이자 귀감으로 훌륭한 자질을 갖춘 선도적인 농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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