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농촌자원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체험, 관광, 식사, 숙박 등이 어우러진 여행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남원누리GO’ 첫 팜투어가 진행됐다.

남원시는 지난달 29~30일 이틀동안 전국여행자 모임 ‘섬진강·보성강을 사랑하는 사람들’(섬보사) 소속 여행자 45명을 유치해 남원시 농촌 체험관광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섬보사’는 ‘남원의 농촌관광 새로운 면을 발견하다’를 주제로 기존 광한루원 중심의 문화관광에 농촌체험관광을 접목하는 방식의 새로운 시도를 통해 도시와 농촌자원의 결합이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증하기 위한 사업.

이번 팜투어는 주제에 맞게 문화관광코스인 혼불문학관, 광한루원, 공설시장, 실상사 탐방과 함께 유기농식당 체험, 지리산 나들락 체험마을 숙박, 지리산 둘레길 구룡폭포 순환코스 탐방, 6차 산업체인 지산누리 방문 등 농촌관광 코스로 구성됐다.

관광에 참가한 여행객들은 1박2일 동안 남원의 명승지와 남원농업의 현장을 체험하며 피로에 지친 심신을 힐링했다. 특히 남원에서 생산되는 각종 유기농 음식과 흑돼지 삼겹살을 맛보며 남원의 매력에 푹 빠졌다는 설명이다. 또한 팜투어 참가자들은 돌아갈 때 아영포도와 남원 흑돼지를 한아름씩 사가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서울시 하계동에 거주하는 주부 김00씨는 “아름다운 지리산 둘레길과 멋있는 풍류, 맛있는 먹거리들로 1박2일이 어떻게 지났는지 몰랐을 정도”라며 “남원누비고 사업이 더욱 활성화돼 보다 많은 사람들이 체험에 참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남원시는 지난 6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주관한 ‘지역단위 농촌관광시스템 구축사업’ 공모에 당선돼 농촌관광 플랫폼 구성, 네트워크 조직화 및 교육, 여행비용 일부 인센티브 지원 등의 명목으로 사업비 1억원(국비 5,000만원)을 확보했다.

남원시 관계자는 “남원만의 차별화된 새로운 농촌관광 시스템을 구축해 남원시가 농촌체험관광의 중심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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