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국제선 신규항로가 추가로 개설할 예정이다.
3일 전북도는 ‘군산~중국 연운항·위해’ 정기항로가 8월 말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2월 군산~청도 항로와 5월 군산~일조 항로에 이은 세 번째 신규항로 개설로, 지난 2010년 2개 선사 2개 항로에서 6개 선사 8개 항로로 늘어난 것이다.  
이번 신규항로 운항선사인 소패스트해운은 홍콩에 본사를 둔 선사로 컨테이너 전용선 30여척을 한·중·일과 동남아지역에 투입·운영하고 있으며, 한국지사인 소패스트코리아는 2011년부터 부산과 광양, 울산 등에 컨테이너 전용선을 투입하고 있다.
신규항로에 투입되는 컨테이너 전용선은 매주 일요일 주 1회 군산항에 입항하며, 연간 6000TEU 이상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군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 상반기 군산항 컨테이너화물 처리실적은 3만1298TEU로 전년동기 대비 2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27% 증가한 데 이어 2년연속 20%를 훌쩍 웃도는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신규항로 개설은 항로 부족으로 타 항만을 이용하고 있는 도내 기업체의 물류비 절감 및 신규 물동량 유치에 따른 항만종사자 수입 증가 등 군산항 및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선사들이 군산항 정기항로를 연이어 개설하는 것은 새만금산업단지 입주기업의 가동으로 새로운 물동량이 발생되고, 전북도·군산해수청·군산시가 군산항 포트세일과 컨테이너 인센티브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효과로 풀이된다.
과거에는 물동량이 없어 선사들이 군산항을 기피하고, 이는 다시 항로 부족으로 이어지면서 물동량이 타 항만으로 이탈하는 악순환이 이어졌다면 최근에는 물동량이 늘어나면서 신규항로 개설로 이어지는 선순환이 발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도내 기업체의 물류 흐름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극적으로 군산항 포트세일을 추진하는 한편 지속적으로 인센티브를 지원한 것이 신규항로 개설 성과로 이어지는 것 같다”면서 “앞으로도 물동량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다해 군산항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혜기자·kjhwjw@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