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민 임실군수가 한 여름 무더위 속에 지역 농민들의 삶의 현장 속으로 연일 강행군을 펼치고 있다.

9일 심 군수는 지난 8일 조사료용 옥수수 수확 현장을 찾아 나선데 이어 역대 최대 규모의 임실홍고추 수매가 한창 진행 중인 성수면 고추가공센터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며 농민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챙겼다.

이날 현장을 찾은 심 군수는 수매 담당 관계자 및 농민들과 중국산 수입량 증가와 소비부진 등으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농민들의 의견을 집중적으로 수렴하는 등 농가들의 시름을 달랬다.

고추수매가 진행 중인 임실홍고추 수매물량은 1천 300톤으로 역대 최고 물량이며, 가격 역시 1kg당 2,100원으로 지난해 1,563원보다 높게 책정돼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군은 임실고추의 중간조직으로 출자한 임실고추앤농산물가공판매주식회사를 통해 지역농협과 수매약정을 체결한 679재배농가와 계약물량 1천300톤 수매를 지난달 31일부터 내달 30일까지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 임실홍고추 수매량이 지난해 1천 80톤을 훨씬 뛰어넘은 물량이라서 전량 수매를 목표로, 이달에는 6일과 27일, 9월에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수매를 진행한다.

지난해 고추농가들의 총 수매소득은 19억원에 그쳤지만, 올해는 군에서 지원하는 장려금 3억 9천만원(300원/kg)까지 포함해 31억 2천만원의 높은 소득이 예상되고 있다.

이미 군은 전국적인 명품 고추 주산지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해 육묘지원사업에 1억7천만원을 투입해 420만주를 지원하고 고추비가림시설 9천만원, 멀칭비닐 1억원 등을 지원했다.

심 군수는 “올해는 전국적으로 고추재배 면적이 줄고, 작황이 좋지 않은 탓에 수매가격이 높게 책정되어 그만큼 농가들의 실질소득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우리 농가들이 땀 흘려 수확한 고추가 제값을 받고, 농민들이 신명나게 농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실=임은두기자 · led111@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