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소방서(서장 김원술)는 말벌의 번식활동이 활발하고 개체 수가 급증하는 여름철 벌집제거를 요청하는 119신고출동에 따른 시민들의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당부했다.

정읍소방서는 전년도 전라북도 통계에 의하면 전체 구조건수 34,193건 중 벌집제거 활동이 13,144건으로 38.4%를 차지할 만큼 말벌 개체 수 급증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

정읍소방서는 전국 통계 28.5% 대비 10%나 높은 수치로, 도심과 달리 말벌의 생육환경에 적합한 지역적 특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며, 올해 또한 지속되는 폭염으로 작년과 상응하는 벌집제거 신고가 연일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말벌은 강한 독성과 공격성을 갖고 폭염이 지속되는 7월부터 9월까지 왕성한 활동을 하며 주로 주택 처마나 아파트 베란다, 가로수 등 생활공간에 집을 짓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정읍소방서는 벌집을 실수로 건드렸을 때는 손으로 머리와 목을 감싸고 신속히 10~20m 이상 벗어나야 하고, 말벌의 공격을 받았을 때는 첫 공격 후 벌떼가 몰려올 수 있으므로 초기통증이 있더라고 우선 빠르게 자리를 피해야한다고 말했다.

또한 벌을 쏘였을 경우 일반적으로는 부풀어 오름, 통증 정도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개인에 따라 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쇼크(아나필락시스)나 이상반응이 나타나면 곧바로 병원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다.

한편 정읍소방서 김원술 서장은 “말벌은 꿀벌과 달리 여러 번 공격이 가능하고 강한 독성을 갖고 있어 접근을 삼가야 하며, 높은 곳에 있는 말벌집을 스스로 처리하려다 낙상으로 이어지는 2차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반드시 119에 도움을 요청 처리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정읍=정성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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