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스쿨존 절반 이상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전북지역은 설치율 65.5%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홍철호 의원(바른정당)이 전국 각 지자체를 전수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북지역 스쿨존 1006곳 중 659곳에 CCTV가 설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설치율 65.5%로 전국에서 5번째로 많은 CCTV가 설치된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설치율이 85.4%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강원 80.6%, 부산 78.7%, 경기북부 67.1%, 전북 65.5% 등으로 절반 이상의 설치율을 보였다.

이어 경남 47.7%, 대전 38.3%, 제주 20.3%, 울산 17.3%, 경기 남부 12.5%로 뒤를 이었다.

반면 전남 0.5%로 가장 낮은 설치율을 보였으며 경북 2.1%, 충북 3.7%, 광주 5.1%, 대구 5.6%, 충남 9.5%, 인천 9.6%은 설치율이 10%도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결과는 전국 스쿨존 총 1만 6456곳 중 34.4%인 5656곳에만 CCTV(기준 : 1대 이상)가 설치됐으며, 나머지 65.6%에 해당하는 1만 800곳은 CCTV가 단 1대도 설치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에 홍철호 의원은 “스쿨존 CCTV는 사고 ‘예방용’과 ‘단속용’의 기능을 모두 갖춘 기본적인 필수 안전시설이며, 이런 기본 안전인프라도 없는 스쿨존이 존재한다는 것은 큰 문제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 경찰청과 각 지자체가 관할 스쿨존 내에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는 동시에, 국가가 필요한 비용을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현행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신혜린기자·say329@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