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의 하나로 진행된 가계부 분석 결과, 가치소비, 간편화 강세, 컬러농산물, 슈퍼곡물의 득세가 4대 농식품 트렌드라고 밝혔다.  
먼저 등외품으로 버려지던 '못난이 과일'의 구매액이 2012년 대비 5.1배, 삼겹살에 밀렸던 돼지 앞다리는 67%가 증가하는 등 가치소비가 확산되고 있다.
또 깐마늘, 깐도라지, 깐더덕, 깐파 등 간편 식재료 구매액이 15~60% 이상(2010년 대비) 늘어나는 등 간편식품을 강세에 있다.
이와 함께 빨강·노랑·보라·검정 농산물은 뜨고(연간 구매횟수 비중), 초록·하양·주황 농산물은 지는 색깔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아울러 60대 및 고소득(600만원 이상) 가구를 중심으로 슈퍼곡물(귀리·아마씨·대마씨 등) 구매액이 34배(2013년 대비) 증가하는 등 슈퍼푸드가 득세하고 있다.
이 내용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도시 1,486가구의 가계부를 분석한 결과로, 이달 31일 농진청 종합연찬관에서 열리는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발표에서는 온라인 농식품 시장의 소비자와 주요 상품, 농가의 쇼핑몰 운영 사례 등이 소개된다.
라승용 농진청장은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농산물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 시대가 됐다"며 "2017 농식품 소비트렌드 발표대회에 참석해 '소비자에게서 길을 찾는 농업'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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