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마을에 편중된 관광객을 전주 전역으로 확산시키고자 기획된 ‘전주관광택시’가 시범투어 운행에서 호평을 받았다.
24일 전주시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관광택시 운행자와 관광전문가, 공무원, 일반인 등 37명이 참여한 ‘전주관광택시’ 사전답사 및 시범투어 추진 결과, 이용자의 83%가 “관광택시를 다시 이용하겠다”고 응답했다.
체험자들은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 내실 있게 꾸며진 관광코스, 친절도, 현지인 택시 운행자의 해박한 지식 등에 대해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에 대해 잘 아는 택시 운행자들이 전주 한옥마을 외에 알려지지 않은 관광명소를 안내하는 등 유익한 여행정보를 제공하면서 관광욕구를 충분히 채워줬다는 평가다.
현재 시가 선보인 관광코스는 A코스(월드컵경기장, 한지박물관 등), B코스(영화종합촬영소와 국립박물관 등 경유), C코스(전통문화의전당과 남부시장 등 경유) 등 3곳으로 이들 코스 모두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다음 달부터 본격 운영되는 전주 관광택시는 일반 택시영업을 하면서 관광택시 예약 및 배차 시 관광택시를 우선 운행하고, 운행 중 전주의 역사와 문화, 관광명소, 맛집 안내 등 기본 관광가이드를 병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5월부터 모범운전자 표창을 받은 경력과 무사고 운전기간, 기본마인드 검증 등을 종합 평가해 20명의 운행자를 선발하고, 총 30시간의 소양교육을 실시했다.
이강준 시민교통과장은 “관광택시 운행자들의 역량을 검증할 수 있었던 시범투어 결과를 토대로 개선할 부분은 충분히 보완해 9월부터 차질 없이 운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광객들이 한 번 다녀가는 전주가 아니라 또 다시 찾고 싶은 전주가 되도록 새로운 코스도 개발하는 등 관광효과를 전주전역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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