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시장 정헌율)는 백제 무왕의 어린 시절 서동의 설화가 전하는 익산토성(사적 제92호)을 찾는 탐방객을 위해 관람로, 조망데크, 임시주차장, 간이화장실, 쉼터 등 편의시설이 새롭게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익산토성은 오금산(해발125m)을 둘러싼 백제시대 산성으로 서동이 어린시절 마를 캐서 홀어머니를 모시다 오금(五金)을 얻어 후에 왕위에 올랐다는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번 정비공사는 최근 세계유산과 연계한 도보탐방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탐방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지속적인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시는 익산토성 680m구간 중 남문지 동서측 성벽 125m구간에 대해 야자매트로 탐방로를 정비하고 서성벽의 경사면(36m)을 따라 목재 계단을 설치하여 탐방객들이 편안하게 유적을 탐방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또 정상부에는 남측의 백제왕궁, 서동생가터, 쌍릉 등 백제왕도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조망데크와 안내판을 설치하여 관람객들의 역사적 이해를 돕고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해 마련했다. 익산토성 남측 진입부 1,739㎡(526평)부지에 임시주차장 32면과 간이화장실 및 쉼터 등을 조성하여 차량, 자전거 등을 이용하는 탐방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도록 했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토성은 백제왕도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로서 세계유산과 연계하여 탐방객들이 찾는 새로운 관광명소로 정비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