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을 키우고, 기업의 기를 살려 작지만 세계에서도 통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을 키워내기 위해 불법만 아니면 뭐든지 해결하고 지원하겠다”
김승수 전주시장이 시 지원을 받아 해외시장을 개척하거나 수출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들이 모여 성과를 공유하는 간담회 자리에서 강조한 말이다.
28일 시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엔이, ㈜이엔코 등 최근 미국 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시회에 참가한 6개 기업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향후 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방안 등 다양한 의견도 나눴다.
시는 한국무역협회 전북본부와 함께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50년 전통의 북미 최대 규모의 박람회인 ‘2017 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시회’에 전주시관을 설치, 운영했다.
전시회에 참가한 업체들도 기업과 제품 홍보 및 바이어 수출상담, 현지 소비자들의 소비욕구 파악 등 활발한 시장개척 활동을 펼쳐, 상담규모가 총 630만 달러 상당에 달했다.
특히, 이중 계약을 체결했거나 추진 가능한 규모는 240만 달러에 이른다.
㈜이엔이(대표 고성호)는 미국 서부지역과 이스라엘의 유력 바이어와 주력제품인 이온수공급장치의 상담을, ㈜인에코(대표 신재무) 역시 친환경 내장마감재인 아이에코블록이 습도 조절과 전자파 차단 등 여러 환경적인 기능을 가진 제품으로 상담을 계속 하고 있다.
또한, ㈜강동오케익(대표 강동오)은 유기농제품으로 미주시장에 진출가능성을 확인하고 상담한 바이어들과 접촉을 지속하고 있고, ㈜착한음식(대표 김수석)의 즉석조리용 용기, 에어랩(대표 이효광)의 비강마스크, 아름다운세상(대표 김종성)의 산업용 테이프 등도 관심을 받았다.
업체 관계자들은 “이번 전시회 참가로 인해 향후 미주지역 판로개척은 물론 수출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시는 그동안 관내 향토기업을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독일형 강소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올해 지난해보다 10배 늘어난 수출지원 예산을 편성해 지원했다.
아울러 기업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해 성장을 돕는 기업 기(氣) 살리기도 꾸준히 전개해왔다.
김승수 시장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민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열쇠는 중소기업의 성장과 육성에 있다”며 “어려운 경제여건에서도 열심히 기업 활동에 힘써온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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