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기자협회(회장 장태엽)가 30일 KBS와 MBC 노조의 파업을 지지하고 나섰다.

협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KBS 전국기자협회와 전국촬영기자협회가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지난 28일부터 진행하는 제작거부를 적극 지지한다”며 “KBS와 MBC 노조가 각각의 사장과 이사장 퇴진을 촉구하며 조만간 돌입할 파업 역시 그 뜻과 필요성에 동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KBS와 MBC 언론인들이 펜과 마이크, 카메라를 놓은 것은 국민의 알권리와 공정보도의 책무를 저버린 것이 아니다. 국민의 알권리와 공정보도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기 위한 고육지책임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며 “제작 거부와 파업은 왜곡된 현실을 타파하고 평등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우리 시대의 과제다”고 덧붙였다.

또 “이번 파업을 통해 공영방송 몰락의 공범자들을 처벌하고 더 이상 공영방송이 정권의 나팔수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전북기자협회도 우리 안에 적폐가 있다면 반성하고 과감히 혁파해 나갈 것임을 약속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전북기자협회는 전라일보와 전북일보, 전북도민일보, 전민일보, 전북중앙신문, KBS전주총국, 전주MBC, JTV전주방송, 연합뉴스, 뉴시스, 뉴스1, CBS 등 12개 언론사가 회원사로 있다./신혜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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