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국가예산 반영액이 1249억원으로 집계돼 각종 지역숙원사업에 청신호가 켜지게 됐다. 지난달 31일 고창군은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쳐온 결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8년 예산안’에 전년 대비 34%가 증가한 1249억원 (2018년 당해연도 국비 기준)이 반영되어 고창군 역대 최고액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고창군에 따르면 그동안 군은 내년도 국가예산 대상사업인 신규사업 및 계속사업, 국책사업 등 총 145건 1596억원 규모의 국비확보를 목표로 지역정치권과 지역출신 유력인사를 접촉하고 관계부처를 설득하는 등 가능한 방법을 총 동원해 국가예산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박우정 군수는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연초 국가재정운용 기획 단계부터 지난 29일 정부예산 편성과정까지 총31회에 중앙부처를 방문해 사업에 대한 필요성을 설명하고 이해를 구했으며 정치권과 공조가 필요한 사업은 직접 국회를 방문하여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해 왔다.

예산에 반영된 주요 사업을 보면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청보리밭 6차산업 거점조성사업 등 52건의 신규사업에 계상된 138억원을 비롯해 해리천·갈곡천·주진천·칠암천 등 지방하천 정비사업 110억원(총사업비 729억원), 해리 금평 및 공음 건동 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 30억원(총사업비 219억원), 흥덕면과 해리면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45억원(총사업비 127억원) 등 78건의 계속사업 국비 724억원과 전남도계~석정간 국지도 49호선 건설공사 70억원(총 사업비 298억원), 해리~부안간 국도22호선 확포장 공사 74억원(총 사업비 489억원) 등 국책사업 15건, 386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정부의 신규사업 및 SOC 억제 기조에 따라 정부 SOC예산 20% 감소에도 불구하고 고창군 SOC 예산은 총386억원을 확보해 전년대비 211% 증가한 성과가 눈에 띤다.

박우정 군수는 “연초 목표로 했던 국비 1000억원 확보는 달성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국회심의 등 남은 기간 동안 온 역량을 집중해 우리 지역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 모두 반영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금까지의 중앙부처 예산확보 활동내역을 분석하고 앞으로의 대응전략을 모색하여 정부안에 반영되지 못한 일부사업에 대해 국회 심의과정에서의 추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부처 풀예산 사업과 공모사업을 향후 소관부처에서 반영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1300억원대의 국가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모든 노력할 다한다는 방침이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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