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이 ‘제3회 아시아현대미술전-2017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을 개막했다.

지난 1일 오후 4시 미술관 강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송하진 전라북도지사를 비롯해 박재완 전북도의회 문화건설안전위원회 의원, 김택곤 JTV 대표이사, 강신동 전북미술협회장, 김완순 교동아트미술관장을 비롯해 참여작가, 미술인 300여명이 참여했다.

당일인 1일 첫 출근한 김은영 신임관장은 “부임 첫 날 뜻깊은 전시 개막식에서 인사해 영광스럽다. 세 번째인 아시아현대미술전은 아시아의 각국의 문화, 사회부터 개인의 정체성까지 표출하고 지역작가의 아시아 진출 교두보로 자리매김하는 등 전북도립미술관 영역을 넓히는데 힘써왔다”고 평했다.

김 관장은 이어 “전북도립미술관 네 번째 관장으로서 전북의 역사와 예술이 현재와 만나는 영역을 확장해가겠다. 도민 한 명, 한 명이 그들의 미술 경험을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여성문제가 뜨거운 지금, 페미니즘을 뛰어넘어 여성들이 겪고 있는 문제를 풀어내 뜻깊다. 아시아의 시각과 차별성을 표출하길 바라고 전북도도 아시아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새로운 관장을 맞은 미술관이 모두에게 사랑 받는 공간으로 커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재완 전북도 의원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세상이 바뀔 것. 전시 개막을 통해 전북미술, 대한민국, 아시아 예술이 발전할 것”이라고 했다.

김택곤 JTV 대표이사는 “끓는 물처럼 솥뚜껑을 박차고 솟구치는 여성미술을 한 자리에 모았다. 남과 여 경계를 허물고 서양과 동양의 구분을 넘어 인류를 아우른 방향성은 감동을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참여작가 중 전궈(중국)는 “역사에 길이 남을 중요한 전시에 포함돼 고맙다. 여성 아티스트를 보여주고 발전시킬 수 있는 이 자리가 앞으로도 계속되길 빈다”고 했다.

전시는 12월 3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에서 계속된다./이수화기자‧waterflower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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