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군은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과 3층 로비에서 열린 '잊혀진 가야사, 호·영남 소통의 열쇠로 거듭나다' 가야사 세미나 및 전시회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호·영남 가야문화권 지역의 국회의원과 시·군 자치단체장이 함께하는 ‘가야사 연구·복원의 방향 및 특별법 제정’을 위한 자리로 가야문화권지역발전을 위한 포럼 주최, 가야문화권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주관, 국토교통부 · 문화재청 후원으로 마련됐다.

장수군에서는 안호영 국회의원, 한영희 장수부군수, 김종문 장수군의회부의장, 오재만 의원, 한규태 의원, 강완구 문화재팀장과 관계 공무원을 비롯해 장수가야지킴이 40여명이 세미나 및 전시회에 참석했다.

2층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세미나는 ▲곽장근 군산대학교 박물관장의 전북가야문화유산 현황과 그 의미 ▲김세기 대구한의대학교 명예교수의 낙동강 중상류지역 가야문화의 실체와 그 의미 ▲이동희 인제대학교 인문문화학부 교수의 전남 동부지역의 가야문화 ▲조영제 경상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서부경남 가야고분의 현황과 조사·복원 방향 등의 토론문 발표가 이어져 각 지역의 특색있는 가야사 연구와 복원을 확인할 수 있었다.

토론에 이어 김경욱 국토교통부 국토정책관이 가야(역사)문화권 특별법 제정방향 검토, 최종덕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이 가야문화권유적 조사 방향에 관한 정부 측 토론자로 나서 상세한 설명을 더했다.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에서는 ‘호·영남 통합을 위한 가야문화권 공동결의문’을 발표해, 현 정부에 가야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추진하고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3층 제3로비에서 열린 전시회에서는 전라북도 장수군과 남원시가 포함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 소속 20개 시·군이 선정한 아름다운 가야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유물 사진 60점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었다.

한영희 장수부군수는 “최근 문재인 정부가 가야 문화권 조사·연구 및 정비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만큼 관련 사업은 더욱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며 “앞으로 장수가야의 발굴과 복원 등에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각오를 말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 및 전시회를 주최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을 위한 포럼은 2015년 4월 발족, 현재 가야문화권 지역의 15명 국회의원과 21개 시·군 지자체장이 참여하고 있다.

주관인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 협의회는 2005년부터 결성, 현재 가야문화권지역 20개 시·군의 지자체장들이 참여해 ‘가야’라는 공통의 역사인식을 공유하고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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