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견뎌낸 가축의 질병을 최소화하고 생산성을 높이려면 일교차가 커지는 환절기에도 가축과 축사 관리에 힘써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4일 일교차가 10℃ 이상으로 커지는 환절기가 되면 가축은 스트레스로 면역력이 떨어져 바이러스와 세균 등에 쉽게 감염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한우는 큰 일교차에 대비해 바람막이와 보온을 위한 조치를 하고, 호흡기 질병과 설사병 등 질병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번식 소(번식우)는 아침, 저녁으로 발정을 관찰해 제 때 수정으로 번식률이 향상되도록 하고, 비육 후기(23개월 이후)의 소는 출하 체중을 높이고 육질이 향상되도록 사료섭취량을 늘린다.
또한, 축사를 깨끗하게 유지하고 정기적인 소독으로 파리, 모기 등 외부 해충을 퇴치하고, 사료통의 변질된 사료는 자주 치워 소화기질병 발생과 사료섭취량 감소를 막는다.
갓 태어난 송아지는 초유를 충분히 주고 일교차 등에 대비한 바람막이와 보온 관리로 호흡기와 설사병을 예방한다.
호흡기 질환에 약한 돼지는 밀집 사육하지 말고 축사 내부 유해가스와 바깥 온도를 고려한 환기 개선으로 질병 발생을 예방한다.
닭은 닭장의 온도 유지가 중요하며, 우리 주변의 철저한 차단방역과 소독 관리로 안전하게 사육한다.
국립축산과학원 오형규 기술지원과장은 "여름철 지쳐 있던 가축의 경우 심한 일교차로 호흡기 질병 발생이 우려되므로 보온과 환기 관리에 유의하고 품질 좋은 사료와 축사 소독 등 축종별 사양관리에도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황성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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