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이 전라북도 명예도민이 됐다.
4일 전북도는 지난 8월 아르제바이잔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 참석해 새만금 유치에 힘을 보태준 반 전 사무총장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송하진 지사는 “반기문 총장께서 전북도민이 되는 매우 뜻깊은 시간”이라며 “앞으로 세계잼버리 개최와 전라북도가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적극적인 참여와 고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이에 반 전 총장은 “새만금 잼버리 유치는 국가의 위상을 크게 높인 것으로, 앞으로 새만금(준비)은 물론 전라북도 역할과 리더십이 매우 중요하다”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이 큰 대회이므로 성공개최를 위해 역할을 적극적으로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명예도민이 된 반 전 총장은 도민과 공무원을 대상으로 UN 사무총장으로서의 경험과 지방정부의 역할에 대한 특강도 진행했다. 
또 오후에는 새만금 33센터를 방문해 새만금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예정지를 직접 둘러봤다.
반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항건(삼각형 모양으로 목에 두르는 스카프)에 자필 서명으로 유치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인 ‘2023 세계잼버리 성공 기원 서명식’도 가졌다.
실제 반 총장은 학창시절 스카우트 대원으로 활동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스카우트 활동과 세계잼버리에 대한 애착을 많이 갖고 있으며 현재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를 맡고 있다.
전북도는 이번 방문을 계기로 반 총장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성공 개최 및 전라북도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지혜기자·kjhw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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