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침체된 해양수산업 재도약을 위한 중장기 발전 전략에 본격적 시동을 걸었다.

대단위 국책사업으로 위축된 도내 수산업의 발전과 미래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해양산업이 적극 육성됨에 따라 해양수산분야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전북도는 5일 중회의실에서 유관기관 및 시·군, 수협, 어업인 단체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북도 해양수산발전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가졌다.

이날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에서는 전북 해양수산 분야가 나아갈 비전을 ‘바다의 힘, 큰 전북’으로 정하고 2018년부터 2035년까지 ‘상생하는 창조의 바다, 살아있는 생명의 바다, 삶이 있는 소통의 바다’란 3개의 목표를 정했다. 또 18개의 주요과제 및 63개의 세부사업에 1조 5501억원을 투자하는 로드맵도 제시했다.

첫 번째 목표인 ‘상생하는 창조의 바다’는 미래성장엔진 해양신산업 조성 및 휴먼웨어 투자와 활용을 통한 공간과 자원의 융·복합 기반 구축이라는 추진전략을 위해 6개의 주요과제 및 17개의 세부사업에 3724억원을 투자한다.

6개 주요과제는 ▲해양수산 바이오산업 육성 ▲해양치유산업육성 ▲요트산업 기반구축 ▲해양수산 경영 활성화 ▲해양수산 주체간 연계협력 강화 ▲해양수산 연계 인적 기반 구축 등이다.

‘살아있는 생명의 바다’는 지속 가능한 해양생태환경 조성 및 안심·안전한 연안환경 조성이라는 추진전략을 위해 6개의 주요과제(연안생태환경가치 복원, 건강한 연안 생태계 기반 구축, 연안환경 관리체계 구축, 해양안전 관리체계 구축, 연안재해 대응체계 구축, 안전한 수산물 생산환경 조성) 및 19개의 세부사업에 3969억원을 투자한다.

마지막 목표인 ‘삶이 있는 소통의 바다’는 맛과 멋이 있는 연안 만들기 및 살고 가고 싶은 어촌 만들기라는 추진전략을 위해 6개의 주요과제(문화와 예술이 있는 어촌조성, 감동이 있는 바다 관광 추진, 아룸다운 어촌 어항 만들기, 수산업의 미래 산업화, 살기좋은 어촌 만들기, 지역경제 거점 어항 조성) 및 27개의 세부사업에 7808억원을 투자하는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했다.

특히 핵심 프로젝트 사업으로 발굴된 통합적 스마트 바다목장 조성 등 30개의 사업은 향후 사업구체화 등을 통해 전북도 해양수산발전을 견인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전북의 해양수산 분야가 한 단계 상승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핵심사업에 대한 실행계획(용역)을 마련해 미래지향적인 정책수립과 국가시책사업 발굴의 기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대연기자·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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