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산항 남,북 방파제 인근에 주꾸미 낚시배가 몰리고 있다.

군산으로 몰리는 주꾸미 낚시에 해경이 안전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6일 군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군산 앞바다에 성어가 된 주꾸미가 몰리면서 평일 130척의 낚시어선이 승객 2200명을 실고 바다로 나가고 있으며, 주말이면 180척 3,000명이 군산항 남ㆍ북방파제로 몰리고 있다.

더욱이 어로제한 구역 등 관련법규를 잘 모르는 레저보트까지 합세하면서 좁은 수역에 주꾸미 잡이로 장사진을 치고 있다.

하지만 해경의 안전조업 계도에도 불구하고 항로에서 버젓이 낚시하는 위험천만의 일들이 계속되고 있어 주의를 요하고 있다.

지난 4일 오후 3시30분께 군산항 남방파제 북쪽 해상서(선박 통ㆍ항로) 4명이 타고 있던 고무보트가 해경의 경고방송에도 불구하고 주꾸미를 잡다 해사안전법 위반으로 해경에 단속됐다.

또, 같은 날 오전 8시37분께 군산시 십이동파도 동쪽 180m 해상에서 승객 8명을 태운 9.7t급 낚시어선이 원인미상으로 침수돼 승객이 모두 출동한 경비함에 구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해경은 본격적인 주꾸미 잡이가 입소문을 타고 더욱 많은 사람이 몰릴 것에 대비해 현장 안전관리를 더욱 강화하고, 항로상 조업과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위해 행위는 엄중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양성환 군산해경 경비정장은 “국민의 여가활동은 최대한 보장하지만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다면 현장에서 적극적인 재제를 취할 방침”이라며 “항로상 낚시금지, 구명조끼 착용은 반드시 지켜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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