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농어촌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군산시 옥구읍 이곡리 '이곡가압장'이 이 지역 농가의 가뭄해결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느린 유속으로 양수기를 이용해 논에 물을 공급하던 농민들이 가압장 설치로 가뭄해결에 큰 도움을 받고 있다.

군산시 옥구, 미성지역 농민들은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에서 군산시 옥구읍 이곡리 대간선에 가압장을 설치해 인근 옥구저수지에서 공급받고 있는 농업용수를 지역 농수로에 강한 유속으로 흘려보내고 있다.

그 동안 이 지역 일부 고지대 농수로는 유속이 느려 농민들이 양수기를 이용해 논에 물을 공급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전국적으로 가뭄이 심했던 지난 5월~6월에는 이 지역의 경우 가압장 설치로 인해 옥구저수지의 용수를 충분하게 흘려보내 양수기로 논에 물을 공급해야 하는 어려움이 해결되기도 했다.

이춘성 한국농어촌공사 군산지사장은 “대간선에 설치한 가압장은 기존의 대간선이 경사가 없어 물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옥구저수지 물 가두기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대간선에 가압장을 설치해 극심했던 올해 가뭄에도 안정적인 농업용수공급에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아이디어로 가압장이 설치돼 가뭄 걱정 없이 농사를 짓게 돼 고맙다는 농민들의 격려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가뭄에 대비해 상황 모니터링과 급수능력 분석 등을 통한 물 부족 상황 파악 및 한해장비 점검, 가뭄대응 계획 수립은 물론, 앞으로 예상되는 집중호우, 태풍 등 자연재해에 대비한 시설물 점검에도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효저수량 1,282만6,000톤의 규모를 갖고 있는 옥구저수지는 옥구, 미성지구 2,260ha의 수혜면적에 월 평균 400만 톤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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