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최두영)이 몽골 암갈란 산부인과 병원(AMGALAN Maternity Hospital)과 MOU(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2017년 보건복지부 지역선도 의료기술 육성사업 대상 병원으로 선정 된 원광대병원이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 방안의 일환으로 지난 8일 성사됐다.

MOU를 통해 양 병원은 의학, 교육, 연구 분야에서 상호 협력과 의료 정보 및 인적 교류를 통한 상호 발전을 촉진하기로 했다. 특히 의료진과 연구원들의 활발한 연수 교류는 물론 상호 관심 분야에 대해 강의, 연구 및 세미나 개최들도 증진시켜 나가기로 약정했다.

이번 협약을 체결 한 암갈란 병원의 첼레자브 바트볼드(Tseleejav Batbold) 병원장은 한*몽 프로젝트 연수생 중 최초로 몽골 의료기관장에 임용 됐다. 첼레자브 바트볼드 병원장은 “연수생으로 원광대병원에서 배운 우수한 의료 기술들을 몽골 국민들에 베풀 수 있게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원광대병원 서일영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협약은 양·한방 의료서비스 산업의 해외 수출 기반 구축과 이와 관련한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의료 제반 산업의 동반 성장을 목적으로 진행 하게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원광대병원 서일영 기획조정실장은 이번 몽골에서 최초로 열린 제1회 세계 비뇨기과학회에서 학회 좌장을 맡아 생중계 수술 시연 등을 통해 우리나라 우수 의료기술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섰다. 또한 상호 우호 협력과 선진의료 기술 전수의 공로를 인정받아 몽골 비뇨기과학회장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 받았다.

원광대병원의 해외 의료 진출과 외국인환자 유치 노력이 맞물린 몽골과의 교류는 그 인연이 깊다. 원광대병원은 2011년 몽골 최대 병원인 철도중앙병원과의 업무협약을 시작으로 몽골 제2병원, 국립 암센터, 국립 제1병원, 칭겔테 국립병원 외 유수의 몽골 의료기관들과 교류를 강화 해 오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매해 몽골 임상 의료진 및 의료 관계자들이 원광대병원에서 선진의료 연수를 받고 귀국하는데 연수자가 132명에 달하고 있다. 몽골 현지에는 원광대병원 연수의사 동문회가 설립 돼 있을 만큼 상호 교류가 활성화 돼 있다.

/익산=김익길기자·kimtop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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