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조직 개편으로 제자리를 찾은 해양경찰이 64번째 생일을 맞았다.

군산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3층 대강당에서 소속직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채광철 서장을 비롯해 한국해양구조협회 전북북부지부 김상겸 협회장, 김영진 군산의료원장, 한국농어촌공사 금강사업단 등 유관 협력기관과 경우회원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새만금파출소장 전대천 경감이 대통령 표창을, 3013함 이재홍 경위가 해양수산부 장관 표창을, 해양치안협의회 고병수 사무국장이 해양수산부장관 감사장을 받는 등 총 61명에게 표창과 감사장이 수여됐다.

채광철 서장은 해양경찰청장 축사를 대신 읽은 뒤 “사람으로 따지면 귀가 순해진다는 이순(耳順)을 넘긴 해양경찰이 국민의 소리를 겸허하게 받들고 국가와 국민의 경찰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며 “해체와 독립의 과정에서 우리의 과오를 잊지 말고 다시 거듭나는 첫 번째 기념일로 기억하자”고 말했다.

한편, 해양경찰의 날은 1953년 내무부 산하 해양경찰대가 발족한 12월 23일 이었지만, 2012년부터 동절기 해양사고 대응을 이유로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해양영토제도(배타적 경제수역)가 발효된 날을 기념해 9월 10일로 옮겼다.

군산해경의 경우 지난 1963년 8월 해양경찰 군산기지대로 출범해 2017년 7월 군산해양경찰서로 개편, 450여명의 경찰관 및 의경이 근무하고 있다. 본서에 7과 17계 1실 1대를 두고 예하 3개 파출소와 7개 출장소, 3000톤급 대형함정을 비롯해 다수의 중소형 경비함정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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