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경찰서는 13일 금전 문제로 전 여자친구에게 수차례 흉기를 휘두른 A씨(5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40분께 익산시 어양동 한 아파트 상가에서 B씨(51·여)의 허벅지 부위를 수차례 흉기로 찔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사전에 준비한 농약을 마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흉기를 든 남성이 여성을 끌고 갔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 이들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결과 A씨는 지난 1월 B씨에게 1700만원을 빌려줬으나 최근까지 갚지 않아 홧김에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가 음독 치료를 마치면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해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권순재기자·aonglh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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