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청 펜싱선수단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실업 최강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익산시청 펜싱선수단은 지난 11일 전국 15개 시·도 1,077명의 선수단이 참가한 가운데 경기도 화성에서 개최된 제55회 전국남·녀종별펜싱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실업 최강팀의 위용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13일 예선전에 이은 14일 본선 남자에뻬 4강전에는 익산시청 안성호, 권영준, 송재호 선수가 나란히 올라 서로의 자웅을 겨루는 뿌듯한 광경을 연출했다.

또 송재호 선수가 권영준 선수를 15-10으로 누르고 금메달, 권영준 선수가 은메달, 안성호 선수가 동메달을 획득했다.

여자 사브르 종목에서도 김지연 선수가 이라진(인천중구청) 선수를 15-1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획득해 이라진 선수에게 패하며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던 황선아 선수의 아쉬움을 달래주었다.

15일 치러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남자 에뻬는 부산시청을 맞아 41-45로 패했고 여자 사브르도 영원한 맞수 안산시청을 맞아 43-45로 패하며 남녀 모두 은메달에 머물렀다.

이수근 펜싱감독은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세계대회와 국내대회를 연이어 참가해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단체전 동반 준우승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

정헌율 시장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꾸준히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선수들의 불굴의 정신력과 노력에 경의를 표한다”며 “국내 메이저대회인 10월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두어 차기 전국체전 주 개최도시 익산의 명예를 지켜달라”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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