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문화심장터의 핵심공간인 전라감영에 대한 재창조 복원 공사가 오는 10월 본격화 될 예정이다.
천만 관광객 시대를 주도하고 있는 전주 한옥마을과 인근 풍남문, 남부전통시장 등과의 연계선 상에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 상당한 관광 효과는 물론, 전주 구도심 발전에 청신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전주시에 따르면 오는 21일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공사'를 위한 1단계 시공사 선정 발주공고를 내고, 새달 20일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오는 2019년 2월 준공될 이번 공사에는 총 54억 여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전라감영 동편동에 선화당과 내아, 비장청, 관풍루, 연신당, 내삼문 등 6개 시설이 들어선다.
시는 우선, 전체 복원공사비가 일시에 확보가 어려워 1차분 공사는 '17년까지 확보된 예산으로 전체사업비에 대한 차수 계약으로 공사를 추진하고, 흔적남기기 사업 및 내삼문 복원(유구발굴조사 포함), 관풍각 형태는 공사 진행 중 전라감영재창조위원회를 통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어 2단계 공사로 오는 2020년까지 완산경찰서 쪽 확대방안 및 가족회관 쪽 노후불량주택 경관개선방안이 포함 된 문화시설이 전라감영 서편동에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유구발굴조사에서 1928년과 1937년의 도면에 나타나 있는 우물, 일제 강점기 연결통로 등이 확인됨에 따라 조선시대 호남과 제주를 관할하던 전라감사 집무실인 선화당의 위치를 파악했다.
또한 가족의 처소인 내아, 감사 부모의 처소인 관풍각, 정문 다음의 출입구인 내삼문, 6방의 사무소인 비장청 등 주요 건물터도 찾아냈다.
아울러 시는 감영 복원 관련 사업도 추진한다.
전라감영지 발굴조사 진행상황 기록 및 복원 과정 촬영 등이 담긴 방송 다큐멘터리 제작 및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멀티비전 구축 등 을 통해 복원된 감영 건물 내 실감형 콘텐츠 체험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전주시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은 시민은 물론, 도민들에게 역사적 자긍심을 갖고 전주의 영광을 알릴 수 있는 중요한 사업이다"며 "완벽한 복원 사업을 통해 전라감영을 아시아의 문화심장터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내년 10월경 전라감영에서 전라도 개도 천년 행사를 갖고, 시민들에게 전라감영을 선보일 예정이다./김선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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